'세종시' 근로자수 증가 1위…조선업 불황에 '울산'만 줄어
근로자 노동이동 광주시·대전시 활발…건설업·기관 이전 영향
4월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수 1751만7000명…전년比 2.3% 증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세종시가 정부부처들의 이전과 지속적인 개발로 토지 분양 혜택을 등에 업은 기업들이 몰리면서 근로자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던 울산지역은 나홀로 감소세를 보였다.
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수는 175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1711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450만2000명), 경기도(396만명), 부산시(111만5000명) 순으로 많았다. 사업체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종사자들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2,9%), 서울(2.7%), 충북(2.5%)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종의 증가세는 최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이다. 작년 4월 8.4%에서 10월 6.9%, 올해 4월 2.9%로 내려앉았다.
반면 대형 조선업체와 협력업체들이 몰려 있는 울산은 조선업의 불황에 구조조정까지 겹쳐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사자수 감소세를 보였다.
노동이동을 보면 입직률과 이직률 모두 광주시(16.3%), 대전시(14.1%), 세종(11.4%)이 높게 나타났다.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높거나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종사자가 증가한 지역에서 노동이동이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시·군·구별로는 종사자수가 많은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68만6000명)·서초구(41만9000명)·중구(36만7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지역은 경기 성남시(37만8000명), 경남 창원시(36만명), 경기 화성시(35만7000명) 순이며, 군지역은 울산시 울주군(9만2000명), 대구시 달성군(7만3000명), 충북 음성군(5만8000명) 순으로 종사자수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서울 동작구(4.3%), 대구 남구(4.0%), 광주 동구와 부산 부산진구가 각각 3.7% 순으로 나타났다.
시지역은 충남 논산시(3.7), 경남 밀양시(3.7%), 경북 상주시(3.6%), 군지역은 전남 화순군(5.2%), 경남 합천군(4.9%), 강원 횡성군(3.7%) 순으로 조사됐다.
조선업 불황으로 울산 동구(-8.8%), 전남 영암군(-6.5%). 경남 거제시(-5.9%)는 종사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입직률이 높은 자치구는 광주 남구(10.3%) 및 북구(9.4%), 시는 경기 하남시(8.7%) 및 전남 여수(6.6%), 군은 전남 구례군(10.2%), 경기 양평군(9.4%) 순으로 집계됐다.
이직률이 높은 자치구는 광주 서구(10.6%) 및 남구(9.8%), 시는 경기 하남(11.1%) 및 전남 여수(9.8%), 군은 전남 구례(11.9%), 전남 담양군(10.6%)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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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체 종사자수가 늘어난 곳은 공공기관 이전의 영향, 노동이동은 건설현장이 많은 영향을 각각 받았다"며 "종사자수가 줄어든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업종의 경기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는 고용동향 특성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과 정책개발 활용을 위해 실시한다. 농립어업을 제외한 약 20만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종사자수, 빈 일자리수, 입·이직자 수 등을 조사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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