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22만개뿐…전년比 '반토막'
제조업 일자리 14만개 줄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수가 22만개로 2015년 수준의 절반을 밑돌았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고, 제조업 일자리는 14만개나 줄었다. 청년층의 일자리는 줄고, 50대와 60대 노인 일자리가 늘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323만개로 전년(2301만개) 대비 22만개(0.9%) 증가했다.
일자리 수가 늘긴 했지만, 2015년 증가폭인 48만6000개(2.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588만개(68.4%)이고,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74만개(16.1%)로 나타났다. 또 기업 생성이나 사업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61만개(15.5%)를 기록한 반면 기업 소멸·사업 축소로 생긴 소멸일자리는 339만개였다.
총 일자리 수는 지속일자리와 대체일자리, 신규일자리를 더한 값이며, 일자리 증가는 신규일자리에서 소멸일자리를 빼 계산한다.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2015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 이유는 신규일자리는 줄어든 반면(4만8000개) 소멸일자리가 늘어나서다. 특히 소멸일자리 증가폭(19만5000개)이 컸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소멸일자리가 증가한 데는 기업 소멸(120만1000개·35.4%)보다 사업 축소(218만8000개·64.6%) 영향이 컸다. 기업 종류별로는 회사이외법인(31.6%), 정부·비법인단체(57%)의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고, 특히 정부·비법인단체가 사업을 축소하면서 줄어든 일자리가 전년 대비 82.8% 증가한 5만개에 달했다.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76만개(20.5%)로 가장 많지만, 전년 대비 14만개나 일자리가 줄어들어 감소폭도 제일 컸다. 건설업(10만개), 도·소매업(6만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만개), 숙박·음식점업(2만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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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가 전년 대비 16만개 증가하며 여자(6만개 증가) 보다 두 배나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377만개(59.3%)로 여자(946만개·40.7%)보다 1.46배 많았다.
연령별 격차도 컸다.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28만개(10.7%), 50대는 16만개(3.2%) 증가한 반면 30대는 전년 대비 15만개(-2.8%), 40대는 6만개(-0.9%), 20대 이하는 2만개(-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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