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7구역, 쪼개 쓰는 '부분임대' 최대 공급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흑석뉴타운 내 7구역에 서울시 최대 부분임대가 공급된다. 주택 일부를 나눠 임대를 놓을 수 있도록 한 구조로 서울시는 흑석뉴타운 전체에 부분임대 도입을 꾸준히 유도해왔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 세부 정비안에 대한 고시가 최근 마무리됐다. 전체 사업 구역이 소폭 조정된 사안이지만 공급량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전체 공급량은 총 1073가구로 면적별로는 ▲40㎡미만 65가구 ▲40~50㎡미만 75가구 ▲50~60㎡미만 173가구 ▲60~85㎡미만 716가구 ▲85㎡이상 44가구 등이다.
특히 60~85㎡미만 물량 716가구에는 부분임대를 배정했다. 이른바 세대분리형 아파트로 한 집에 별도의 출입구를 내고 생활공간도 구획해 독립된 주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전기, 수도 등도 모두 개별적으로 설치해 사생활 침해 우려도 없앴다. 물량은 322가구로 전체 물량의 30% 수준이다. 앞서 공급된 흑석6구역에 불과 34가구만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10배 가까이 늘린 셈이다. 인근 중앙대학교 병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계 작업 전 조합원들의 요구도 일부 반영됐다. 6구역의 경우 84㎡ 중 64㎡는 집주인이 사용하고 나머지 20㎡ 공간에 주방과 욕실, 세탁실 등을 따로 마련해 임대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보증금 1000만~2000만원, 월 60만~8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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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7구역 정비안 고시로 흑석뉴타운 내 나머지 구역도 부분임대 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4~6구역은 이미 2012년을 전후로 준공을 마친 상태지만 1, 2구역은 추진위원회, 3구역과 4구역은 최근에서야 관리처분인가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설계 조정이 가능하다. 이중 1~3구역의 경우 150~300여가구 수준의 부분임대 도입을 잠정 확정한 상태다. 이외 11구역 역시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정비계획 수정을 작업 중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흑석동의 경우 여의도 등 중심 사업지구와 거리가 멀지 않은데다 소형대를 원하는 학생과 직장인 수요까지 많은 상황"이라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이용도 자유롭고 보안면에서도 우수해 최근 2~3년새 물건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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