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는 잊어라"…국내 유통社, 일제히 '블프' 맞불
11월을 '쇼핑하라'…유통업계 일제히 할인 돌입
롯데 유통계열사 연중 최저가 행사
이마트, 창립 24주년 할인행사…계란 1판 3880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달 초부터 중국 솔로데이인 광군제(11월11일)를 겨냥한 마케팅을 벌인 국내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를 염두한 가격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특히 백화점 업계가 이날부터 정기 겨울세일에 돌입한데다 국내 유통업계 1~2위인 롯데와 신세계는 대대적인 물량을 앞세워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롯데 블랙페스타(LOTTE BLACK FESTA)'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준비 물량만 5300억원, 참여 매장은 1만1000곳, 상품 품목 수는 300만개에 달한다. 특히 직매입 상품, 롯데 단독 기획 상품, 연중 최저가 상품들을 구성해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롯데 계열사들의 가격할인 행사 외에도 롯데홈쇼핑이 BMW 경품 행사와 롯데월드타워를 형상화 한 골드바 '황금월드타워(3억원 이상)', 9000만원 상당의 쇼핑지원금 등 증정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이미 이날부터 창립 24주년을 기념한 연중 최대 규모 행사를 진행 중이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당 상품 바이어들이 3~10개월 간 협력업체와 상품 선정, 물량 등 사전 기획을 한다. 이를 통해 행사 품목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맞췄다. 특히 신선식품 중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계란은 알찬란 30구를 연중 최저가인 3880원에 판매하고, 바나나는 전품목 30%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축산 1위 상품 삼겹살은 전품목 40%할인, 수산 1위인 갈치는 정상가 5800원인 제주 은갈치(300g내외)를 40% 저렴한 3330원에 내놨다.
백화점 업계는 다음달 3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이틀간 압구정본점 별관 토파즈홀에서 1200억원 규모의 모피행사인 '세이블&롱밍크 블랙 위크엔드'을 연다. 행사기간 최고급 모피의 대명사인 세이블 모피를 50~8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카드로 3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 추가 에누리를 제공한다.
온라인 마켓에서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족을 겨냥해 대규모 할인기획전을 연다.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블랙세일' 기획전을 통해 국내외 대표 글로벌 브랜드상품들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옥션도 이달 30일까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열고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10% 할인쿠폰 1장을 증정한다.
앞서 국내 오픈마켓은 중국 최대 쇼핑기간인 광군제에 맞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열었다. 특히 11번가는 11월11일을 기념하는 '십일절' 행사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엄지족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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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지난 11일 하루 동안 11번가는 사상 최대 일거래액 64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하루에만 1분당 4400만원씩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 증가한 성과다. 특히 11일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70억원이 거래돼 1분당 1억2000만원씩 판매됐다. 십일절 행사기간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의 거래액을 기준으로는 작년 대비 27% 뛴 4400억원에 육박했다. 11번가가 론칭한 2008년 1년 거래액(4200억원)을 11일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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