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국내 내진 건축물 65% '내진 성능 미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건물이나 도로, 철도, 댐 등 내진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 건축물 중에 65%가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 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말 내진성능 확보대상 건축물 현황을 분석,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3층 또는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은 내진성능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대상 건축물 가운데 35.5%만 내진성능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 내진성능 확보대상 건축물은 주거용 83만7000동, 비주거용 64만8000동 등 모두 148만5000동에 달한다.
이 중 52만8000동만 내진성능을 확보했으며, 95만7000동은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진성능 미확보율은 주거용 건물은 58.3%, 비주거용 건물은 72.5%로 비주거용 건물의 내진성능 미확보율이 14.2%포인트나 높았다.
전체 건축물 중에서는 주거용 건물의 92.4%, 비주거용 건물의 92.8% 등이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철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의 경우 전체의 7.0%의 시설물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성능 확보대상 시설물 2만2804개 가운데 1590개 시설물이 내진성능을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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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설물 1098개와 철도시설물 442개가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항시설물 255개 중에서도 50개가 내진성능을 갖추지 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로 간주돼왔으나 지난해 경주지진 등 우리나라에서도 잦은 지진활동이 감지되고 있다"며 "특히 공항시설이나 비주거용 건물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내진성능 확보율이 떨어지는 것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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