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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마을버스 서비스 좋은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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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모바일 커뮤니티 밴드 9개월째 운영, 밴드에 올라온 승객 의견 반영,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15일 '서비스개선 선포식' 갖고 마을버스 서비스 업그레이드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한 주민은 출퇴근길에 마을버스를 이용해 전철역을 오간다.

마을버스 모바일 커뮤니티(네이버 밴드)에 가입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난방장치를 가동해 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씨는 “버스 안에서 기사 분께 직접 요청하기보다는 시간에 구애됨 없이 밴드를 이용해 건의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말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서민의 발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연결하는 마을버스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 3월부터 지역 내 9개 마을버스 회사별로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버스 이용객과 버스회사 관계자, 구청 관련 공무원 등이 온라인상에서 소통한다.
승객들은 버스 내부가 춥거나 덥다든지, 배차 간격이 평소와 다르다든지, 과속운전을 한다든지 하는 여러 불편 사항과 마을버스에 제안할 점 등을 밴드에 올릴 수 있다.

버스 회사도 첫차 막차 시간 변경, 행사에 따른 우회도로 운행 같은 이용 정보를 알린다.

구 관계자는 갑작스런 사고로 배차 간격이 길어지자 해당 노선 마을버스 밴드에 이 사실을 올리기도 했다.
서대문 03번’ 마을버스 밴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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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네이버 밴드’에서 ‘서대문 마을버스’로 검색한 뒤 희망 노선을 찾아 ‘밴드 가입하기’를 누르면 된다. 현재 570여 명이 가입해 있는데 타당한 건의 내용은 운수업체가 직원 교육 등을 통해 빠르게 반영한다.

서대문구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마을버스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이기 위해 15일 오후 2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선포식’을 연다.

주민,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구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서대문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선언문’을 선포한다.

선언문에는 ‘서대문구 마을버스 밴드’를 활용해 ‘구민과 실시간 소통하고 이용자 중심의 마을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또 ‘마을버스 불편사항 개선에 적극 참여해 전국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과 준법 운행에 최선을 다하며 운수업체와 서대문구가 업무를 공유하고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날 마을버스 운수업체 대표 9명이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에도 참여하는데 안산(鞍山) 자락길을 배경으로 서대문구 지도와 마을버스가 그려진 그림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며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다짐한다.

선포식에 앞서 1시30분부터는 ▲마을버스 응원 메시지 만들어 붙이기 ▲마을버스 밴드 홍보물 배부와 밴드 활성화 아이디어 접수 ▲교통안전 사진 전시회 등이 이뤄진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인 마을버스 서비스 수준이 이번 선포식을 통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서대문구 교통행정과 (전화 330-185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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