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부문 분기 영업익 5년만에 200억 돌파
이란 제재 풀린 후 강판 수출 늘어…내년부턴 이란서 가전제품 시범 판매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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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이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이란에 대한 국제제재가 풀린 후 SK네트웍스 상사 사업 부문은 이 지역을 대상으로 자동차 강판 수출을 늘렸다. 내년부터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시장에 SK매직 가전제품 시범판매를 시작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SK네트웍스의 상사 부문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117억원)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기여 비중도 같은 기간 30%에서 45%로 늘었다. 상사 부문이 분기 영업이익 200억원 넘긴 건 5년만이다. 최 회장은 오래간만의 상사 부문 선전에 만족해하며 관련 사업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의 전통사업인 상사에 대한 최 회장의 애정은 각별하다. 자원개발 사업 실패 이후 적자에서 허덕이던 상사를 주력사업 반열에 다시 올려놓겠다는 각오로 이란 공략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직후 이란 테헤란에 있는 지사를 중동사업부로 격상해 13명으로 인원수를 늘리고 영업망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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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영업이익 수직상승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란의 자동차 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나라 철강사들로부터 자동차 강판과 국내 자동차 회사로부터 반조립 자동차 제품(CKD)을 받아 이란 자동차 회사에 판매해 고마진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이란 방문 당시 현지 자동차 1,2위 업체인 코드로와 사이파를 방문해 힘을 실어줬다. SK네트웍스의 3분기 철강제품 판매량은 50만7000t이다. 대부분 이란과 중동 국가들로 수출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인수한 SK매직의 가전제품과 렌탈사업을 해외로 수출해 상사 부문 실적을 높일 계획이다. 대기 오염이 심하고 마실 물이 부족한데다 화장실 문화 발달이 늦은 중동 지역 특징을 고려해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를 중심으로 8000만 인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은 내년까지 해외진출 사업 재정비를 마치고 상사부문과 협력해 2020년까지 중동과 아시아 20여개 국가로 수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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