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상사 지주회사 체계로 편입…구본무 등 개인지분 인수(종합)
구본무 회장 등 개인 보유 LG상사 지분 24.7% 인수…2967억원 규모
지주회사 체제 강화 선제적 대응…"자원개발 및 인프라 사업 확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가 구본무 회장 등 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LG상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한다고 9일 밝혔다.
LG는 9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본무 회장 등 35명의 개인 대주주들이 보유한 LG상사 지분 24.7%(957만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LG는 지주회사 편입 요건인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LG는 일체의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계약 체결일인 9일 종가(3만1000원)로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 전체 인수 규모는 2967억원이다.
LG는 대기업중 최초로 200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나 당시 LG상사는 제외됐었다. LG상사내 패션사업부가 계열분리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LG패션은 2006년 LG상사로부터 분리된 이후에도 계속 LG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2014년에서야 LF로 사명을 변경했다.
LG상사는 LF와 완전 결별 이후에도 LG 지주회사로 편입되지 않았었다. LG상사는 구본준 부회장이 지분 3.01%를 소유한 최대주주이며 구본무 회장이 2.51%를 갖고 있다.
LG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던 LG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LG상사의 지배구조는 기존 개인 대주주 중심에서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된다. LG 지주회사 체계내 계열사는 기존 13개에서 14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LG상사는 LG로부터 계열분리된 개인 주주 비중이 높아 지분율 하락 가능성이 상존해 왔고, LG 계열 개인 대주주 지분율은 12.0%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LG는 자원 개발 및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는 LG상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LG는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거쳐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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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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