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뚫은 코스닥, 기관도 팔 걷어붙이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코스닥지수가 1년2개월여 만에 710 고지에 올라섰다. 매도세를 보여왔던 기관투자가도 최근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8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13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8일에만 89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에도 순매도세를 보여온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에 이어 기관이 코스닥 랠리에 가세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띈다. 기관은 코스닥 시가총액 17위인 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close 증권정보 046890 KOSDAQ 현재가 17,160 전일대비 530 등락률 -3.00% 거래량 1,183,410 전일가 17,690 2026.05.14 09:08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데 개별종목은 물론 ETF 거래까지 가능한 연 5%대 금리 주식자금 출시 남들보다 늦었다고? 4배 투자금으로 따라가면 금방...금리는 연 5%대 를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975억원 순매수했다. 19위 원익IPS 원익IPS close 증권정보 240810 KOSDAQ 현재가 126,500 전일대비 4,700 등락률 -3.58% 거래량 89,274 전일가 131,200 2026.05.14 09:08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5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부는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일본 'JPX닛케이400지수'를 예로 들며 기관의 코스닥 투자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지수는 도쿄거래소와 자스닥(JASDAQ) 사이에 구별을 두지 않고, 시가총액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재무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JPX닛케이400지수가 도입될 경우 유동성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것은 코스닥 대형주"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정부 발표로 기관투자가가 코스닥시장에 자금 집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엔 IT 장비업체 종목에 단기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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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관이 나서도 코스닥이 꾸준히 오를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실적 개선 폭이 작은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코스닥 기업 1225개 가운데 673개(53.6%)가 상반기에 적자를 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종목별로 주가 상승 여부가 갈리고 있어 코스닥의 전방위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성장 동력(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상당수 기업의 실적 개선이 미미하단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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