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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노조원 반발에 발끈…이사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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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안 이사회
소명하러 나온 김 사장, 노조원보고 불쾌한 기색
야권 이사들은 해외 출장으로 불참


김장겸 MBC 사장, 노조원 반발에 발끈…이사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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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김장겸 MBC 사장이 8일 방송문화진흥회(MBC의 대주주) 임시 이사회에 방문했다가 노조원들이 반발하자 다시 돌아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8일 오전 9시50분 김 사장은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이사회 회의실에 방문했다가 5분여 만에 "이럴거면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MBC 노조원 50여명은 이날 일찍부터 건물 주변과 이사회 회의실에 모여 "김장겸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김 사장 해임을 주장했다.

당초 김 사장은 회의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소명을 할 계획이었다. 노조원들은 김 사장 역임 기간 동안 행해온 방송의 공영성 훼손, 부당전보 등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김 사장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돌아가자 노조원들은 "길을 막지 않고 있는데 왜 안가냐"고 외쳤다. 결국 김 사장이 자리를 떴지만 이사회는 정상적으로 시작했다. 방문진법에 따르면, 안건 처리는 의결정족수 기준 없이 과반수 찬성만 있으면 가능하다. 현재 여권 이사는 5명으로 과반수다.

이날 이사회는 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 등 여권(구 야권) 이사 5인이 지난 1일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방문진 사무처에 제출하면서 열렸다. 사무처는 김 사장 쪽에도 같은 날 이 내용을 통보하며 소명을 준비하라고 고지했다.

반면 이인철·권혁철·김광동 등 야권 이사들은 해외 출장을 핑계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8일 열리는 방문진 임시 이사회는 이 기간 해외 세미나 참석차 해외 출장을 떠나는 이사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며 "이는 법적으로 의결권 침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이사회 개최는 무효이며 결의된 사항도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7 한·태국 국제방송 세미나' 참석차 이날 오전 출국했다. 이 세미나는 방문진 주최로 열리는 행사다. 이에 대해 여권 이사들은 13일에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으나 야권 이사들은 해외 사업자 방문 등의 일정으로 13일 이사회에도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사회 개최와 결의 내용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 사장도 이사회에 "물리적으로 참석이 어렵다. 서면보고를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권 이사들은 김 사장에게 다시 이사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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