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레전드’ 별이 되다…로이 할러데이, 그는 누구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전 메이저리그 투수 로이 할러데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8번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던 투수 로이 할러데이(40)가 7일(현지시간)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플로리다 파스코 경찰에 따르면 할러데이는 자신의 단발엔진 경비행기를 혼자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할러데이가 은퇴를 한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필리스 가족 전체가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를 잃은 것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있다.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풍미한 투수 할러데이는 통산 성적 통산 성적 203승105패 방어율 3.38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2번의 사이영상과 8번의 올스타를 기록했다.

할러데이는 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처음 밟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꽃이 핀 그의 투구는 2002년, 19승 방어율 2.93을 기록, 리그 올스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고, 이듬해에는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 토론토의 붙박이 에이스로 활약하던 할러데이는 2009시즌을 마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다. 새 팀에서도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다 2010년, 두 번째 사이영상도 손에 넣는다.

할러데이는 2012시즌, 어깨 부상을 당하며 하락세를 보여주다 2013시즌을 끝으로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은퇴를 선언한다. 그는 이를 위해 블루제이스와 하루짜리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쳤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