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부터 진보단체 반미·반트럼프 시위…오후엔 보수단체도 친미·트럼프 환영 대회 예정

[트럼프 방한]진보단체 "즉시 이 땅을 떠나라"…삼보일배 경찰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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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준영 기자]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訪韓)을 앞두고 반미 단체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이 땅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220여개 진보 성향 단체로 구성된 ‘NO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위협을 고조시키면서 무기를 강매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압력을 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진=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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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트럼프 집회시위를 옥죄는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도 나왔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을 가두려고 하는 것 아닌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제 대관식이라도 하듯이 붉은 카펫 깔고 반대 목소리는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전 정권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북한에는 핵무장을 멈추라고 했다. 김귀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대표는 “모든 핵개발과 핵무장을 반대한다”며 “북한도 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중국 등 G2와 영국, 인도, 파키스탄 등도 핵 위협 개발 무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이어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 규탄 퍼포먼스를 펼친다. 오후 3시엔 다시 청와대와 100여m 떨어진 ‘126맨션’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턴 광화문광장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촛불’이라는 제목의 촛불집회를 연다. 예상 참가 인원은 1000명가량이다.

사진=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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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10시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소속 50여명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을 출발해 청와대로까지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평통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선제공격을 포함한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이 주된 의제로 다뤄져 한반도 전쟁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 반대와 조건 없는 북미·남북 대화 재개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철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보일배 행렬은 곧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막혔다. 경찰은 이곳이 대통령 경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삼보일배 행렬을 막아섰다. 평통사는 “법원이 허용한 집회를 경찰이 막을 권한은 없다”며 백배 평화기도회를 열고 있다.


보수 성향 친미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를 서울시내 곳곳에서 연다. 대한애국당 등이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제24차 트럼프 대통령 국빈방한 환영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예상 참가 인원은 1000여명이다.


같은 시간 건너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주최의 환영 대회가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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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알려진 용산구의 한 호텔 인근에서도 환영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경력을 100% 동원했다. 이날 195개 중대 1만56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 경찰 차량과 철제 펜스를 쳐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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