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하는 사람 절반은 국민연금 의존…고령자 69% "자녀와 따로 살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41.1%가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3년 전에 비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나빠졌다'는 대답은 13.0%에 그쳤다.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의 절반은 국민연금에 의존했고,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 41.1%는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5년 같은 조사에서 '좋아졌다'는 응답이 38.8%였던 것에 비해 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11년(30.9%), 2013년(31.0%)과 비교해도 꾸준한 오름세다.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은 13.0%로 2015년 조사(15.3%)에 비해 2.3%포인트 낮아졌다.


'보건의료서비스'(51.9%)와 '사회보장제도'(45.9%)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2년 전보다 각각 0.8%포인트, 2.6%포인트 떨어졌다.

성별로는 남자(39.7%)보다 여자(42.6%)가, 지역별로는 도시(40.1%)보다 농어촌(45.9%)에 사는 사람들이 전반적 생활여건이 '좋아졌다'고 밝혔고, 부문별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4.1%), '사회복지시설'(18.3%),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17.5%) 순이었다. 30대는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37.3%로 가장 많고, 40대 이상은 '보건의료시설' 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가 33.9%로 가장 많고, 다음은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19.5%), '소득지원 서비스'(16.5%)였다. 13~59세는 '고용(취업)지원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다수였고, 60세 이상은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더 많이 필요로 했다.


매월 사회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사람 중 소득에 비해 느끼는 부담 정도는 '건강보험'(61.7%), '국민연금'(59.3%), '고용보험'(36.5%) 순이었고, 2년 전보다 모두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모든 직종에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에 대한 부담이 '고용보험'보다 높았다.


19세 이상 인구 중 65.4%가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되어) 있다'고 대답했고,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이 53.3%에 달했다. '예금·적금'(18.8%), '사적연금'(9.8%), '기타 공적연금'(8.8%), '부동산운용'(5.4%), '퇴직급여'(3.5%)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71.3%)가 여자(59.8%)보다 많고, 연령별로는 30~50대의 노후 준비율이 70% 이상으로 높았다.


노후 준비를 하고(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39.1%),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33.3%), '아직 생각 안함'(17.8%) 등 순이었다.


19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58.6%는 '취미활동'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노후를 '취미활동'으로 보내고 싶다는 사람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소득창출활동'(17.3%), '학습 및 자아개발활동'(9.5%), '자원봉사활동'(8.2%), '종교활동'(6.1%) 등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69.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자녀 또는 친척 지원'(20.2%), '정부 및 사회단체'(9.9%) 순이었다. 생활비를 '본인 및 배우자 부담'하거나 '정부 및 사회단체'가 지원하는 경우는 증가하는 추세이고, '자녀 또는 친척지원'은 감소했다. 생활비를 본인 및 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 그 방법으로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4.2%), '연금, 퇴직급여'(28.1%), '재산소득'(10.3%)을 꼽았다.


60세 이상 고령자 중 69.4%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30.6%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았다. 고령자들이 자녀와 따로 사는 주된 이유는 '독립생활이 가능'(31.4%)하고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29.4%)로 나타났다. 자녀와 같이 사는 고령자는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31.0%), '같이 살고 싶어서'(28.9%) 등의 이유를 드러냈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77.8%는 향후에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고,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선호하는 장례방법으로는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 등)'이 44.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43.6%), '매장(묘지)'(10.9%) 순이었다. '매장(묘지)' 방법은 계속 감소 추세이며, '화장'은 과거에는 자연장을 더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봉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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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 5월16일부터 6월2일까지 전국 2만570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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