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오염치유 및 공원조성 방안은?…23일 시민참여 콘퍼런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반환 예정인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일부가 맹독성물질에 오염된 것과 관련, 인천시가 오염 치유 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연다.
오는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여는 콘퍼런스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캠프마켓,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과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캠프마켓' 저자인 한만송 경인방송 기자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캠프마켓 역사부터 최근 불거진 기지 내 환경문제와 미래 공원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하고 사진전시회 등 시민참여 행사도 연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2일 제3기 4차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시민참여위원회는 캠프마켓 내 다이옥신과 유류 오염을 완벽하게 정화하고, 인접 지역 대기·지하수 모니터링를 즉시 시행할 것, 오염치유를 먼저 실시하고 빠른 시일 내 반환될 수 있도록 미군 측과 협의할 것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최근 환경부가 캠프마켓 내 33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곳 토양 시료에서 독성이 강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다이옥신류가 1천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했다. 최고 농도는 1만347 pg-TEQ/g에 달했다.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라이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고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 크롬, 수은 등 중금속 오염도 확인했다
환경조사를 벌인 곳은 44만㎡ 규모의 캠프마켓 중 우선 돌려받기로 한 22만8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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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인천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부평미군기지의 환경오염정화 책임이 미군에게 있다며 빠른 시일 오염정화 작업을 거쳐 반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부평미군기지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곳으로 지금까지 인근 주민들은 수십 년간 다이옥신과 폴리염화바이페닐(PCBs)등 맹독성 물질에 노출돼 있었다"며 "도시 한복판에 맹독성 폐기물을 매립하고 장기간 방치한 주한미군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오염 정화해 반환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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