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융당국 "우리銀 비상경영상황…집중 모니터링 할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 본점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정현진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일 사임을 밝히면서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의 비상대응체제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채용비리 관련 점검은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행장의 사임 소식을 발표 직전에서야 듣게 됐다"며 "우리은행을 비상경영상황으로 보고 2차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2016년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먼저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에게 사과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 행장이 채용비리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직에 있는 게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판단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우리은행 감사를 불러 행장 부재로 인한 내부대응체제 점검 및 차기 행장추천위원회 진행 계획, 내부 조직 상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 행장의 사임에도 불구,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관련 점검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김용범 부위원장은 1일 '금융권 채용문화 개선 회의'를 통해 은행권이 이달 말까지 14개 국내은행 채용시스템 전반을 자체점검 하고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은 금감원이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 고발이 된 만큼 검찰의 압수수색 등이 이뤄지는지 여부에 따라 현장점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에 대한 점검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추위는 가까운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기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이 행장이 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사내이사로 오정식 상근감사위원을 제외하고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는 이 행장이 유일해 상법 제386조에 따라 사임 의사표시를 한 대표이사는 후임 대표가 취임할 때까지 그 권리의무가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