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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으로 끝난 다저스 WS, 허락되지 않은 류현진의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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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페이스북]

류현진 [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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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끝내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채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지켜봤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1-5로 져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우승을 놓쳤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갔으나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기여할 기회가 없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리치 힐-다르빗슈 유-알렉스 우드까지 네 명으로 가을야구 선발진을 돌렸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5승9패 평균자책점 3.77로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으나 팀에서는 그에게 중책을 맡기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르빗슈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에 들어갈 자리가 훨씬 좁아졌다.

그와 정규시즌 선발진 경쟁을 했던 마에다 겐타는 불펜 투수로 전향해 포스트시즌에서 뛰었다. 그러나 부상 여파가 있는 류현진에게는 이마저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29년 만에 재현하길 기대했으나 다음을 기약하면서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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