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해진 발언에 반박… "한국 세법 준수한다"

이해진 네이버 GIO "세금 안내고·고용, 서버 비용 내지 않는다" 발언에 반박
구글 "이해진 발언에 유감…국내 세법과 조세조약 준수한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2일 구글코리아는 "네이버 뉴스 배치 조작을 비롯한 자사에 대한 다양한 쟁점에 대한 답변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의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이해진 GIO가 정무위 국감에서 "페이스북과 구글이 국내에서 엄청난 이득을 얻지만, 세금도 안 내고 고용도 발생하지 않고 서버 트래픽 비용도 내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구글코리아는 "세금을 안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구글은 한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국내 세법과 조세조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고용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구글코리아에는 수백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제품을 연구하고 있는 엔지니어, 국내 기업과 협업해 성장 ·해외 진출을 돕는 영업·마케팅 직원, 구글 캠퍼스 서울 팀이 있다"며 "구글은 날로 성장하는 한국의 조직과 한국에 대한 기여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위클릭이나 검색어 조작 등이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깨끗해 보이는 것이라는 이 GIO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코리아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구글은 검색 결과의 객관성과 공정성 및 투명성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구글 검색 결과는 100% 알고리듬 순위에 기반하고 있으며, 금전적 또는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의 수많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 경제와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