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자 담배 시장 11조원으로 확대…10년만에 500배↑
국내서도 각축전…이달 출시하는 KT&G 포함 '3강 체제' 구축
'덜 위험한 담배' 찾는 소비자…향후 담배 시장서 5~10% 차지할 듯


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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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전세계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PMI),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 KT&G를 중심으로 각축전이 벌어졌다.

전자 담배 시장은 지난해 JTI코리아가 액상 카트리지 형태의 전자담배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필립모리스코리아가 담배를 증기로 찌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BAT코리아가 '글로'를 대항마로 내놓으면서 판이 커졌다.


KT&G도 최근 출시 계획을 알렸다. 이달 중 전자담배 디바이스인 릴(LiL)과 담배인 핏(FiiT)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KT&G의 시장 진입으로, 전자담배 시장은 3강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가격대. 후발 주자인 KT&G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가격 경쟁력이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출시되는 핏의 가격대를 일반 담배 수준인 4300~4500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자담배 세금이 일반담배의 90%로 인상(1739원 →2986원)될 것으로 보여, 외산 전자담배의 가격은 현재 43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KT&G의 핏은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일반담배 수준(4300~4500원)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이코스와 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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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PMI의 아이코스가 올 3분기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면서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도 마찬가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10여년만에 500배 가량 확대됐다. 2008년 약 2000만달러(한화 220억원) 규모의 시장은 올해 100억달러(한화 11조2000억원) 수준으로 커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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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발 담배산업혁명을 가속화하는 요인은 뭘까.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덜 위험한 담배에 대한' 소구가 아이코스에 우호적으로 나오면 가속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플랫폼1) 이후 출시되는 후속 제품들도 마찬가지"라고 예측했다.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체 담배시장의 5~10%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연간 가계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담배 반출량은 37억4000만갑 수준으로, 점유율 10%를 기준으로 3억7400만갑 규모의 시장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이동한다는 전망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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