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기적' 광명동굴 괌·라오수·필리핀에 개발노하우 전수

양기대 광명시장(오른쪽)이 광명동굴에서 필리핀 세부섬 내 후아판주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잇따라 해외 유명 관광지와 협약을 맺고 폐광의 기적을 이룬 광명동굴 개발 노하우 전수에 나선다.

광명시는 1일 필리핀 중남부의 유명 휴양지인 세부섬의 고르도바 시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지역은 관광ㆍ문화ㆍ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또 상호 방문, 민간 및 청소년 교류도 추진한다.

세부섬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있는 섬으로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 그린의 청정해역은 필리핀의 리조트 지역으로 유명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세계적 관광지인 괌 주정부 및 라오스 후아판 주에 이어 필리핀 세부섬 고르도바 시와 협약은 관광도시로서 광명시의 위상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라며 "앞으로 광명동굴 개발 노하우 등 광명시가 베드타운에서 관광도시로 발전한 정책 등을 공유하고, 관광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리 테리스 시토이 조 고르도바 시장은 "폐광의 기적이라 불리는 광명동굴을 실제로 보니 정말 놀라웠다"며 "두 도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해 관광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발전을 이루자"고 화답했다.

광명시는 앞서 지난 9월4일 미국 자치령 괌 주정부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관광과 문화,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류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유치원 건립 등 교육 분야 교류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라오스 후아판 주와 광명동굴 개발 노하우 전수를 포함한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