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GIO, 네이버 뉴스 재배치 관련 사과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네이버는 언론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언론진흥재단의 인터넷 기사 이용 점유율을 살펴보면 네이버는 55.4%"라며 "메이저 언론사 대비 26배나 여론 영향력이 높은 18.1%로 막강하다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네이버가 기사순위를 임의로 재배열하는 권한을 지님으로써 언론위에 군림하는 옥상옥 구조의 갑질 언론이라고 알고 있다"며 "K-리그 뉴스 재배치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해진 GIO를 향해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 조작 등을 사례로 들며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김성태 의원은 "네이버가 검색 점유율 70% 이상의 위치를 악용해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것에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뉴스 재배치 관련 알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시정할 것이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해진 GIO는 "뉴스 관련 부분은 한성숙 대표와 사업 책임자가 다루는 부분이고, 제가 이부분에 대해 깊이 알고 있지 않다"며 "한국에 귀국한 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아 시정안을 마련하기에 시간이 부족했고, 그 부분은 한성숙 대표가 고민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성태 의원은 포털 견제 수단으로 언론, 학회 등이 포함된 '뉴미디어편집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포털의 객관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책임자를 가중 처벌할 수 있는 조항까지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GIO는 "제안을 받아서 한번 자세히 검토하고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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