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CIA정보원 보고 화제

자살했다던 히틀러, 남미에 살고 있는 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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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대표적인 음모론, '아돌프 히틀러 생존설'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 해외 지부에서 만든 것이다. 이에 히틀러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에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CIA는 최근 1955년 10월3일자 보고 문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지부장 대행이 본부에 보낸 것이다. 문건은 전직 독일 친위대 대원이었던 정보원이 히틀러가 살아있다는 정보를 친구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정보원의 친구와 히틀러와 비슷하게 생긴 남성이 같이 찍은 사진도 첨부돼 있다. 사진 뒷면에는 '아돌프 슈리텔마이오어(Adolf Schrittelmayor), 퉁가, 콜롬비아, 1954'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CIA는 당시에도 이 정보의 신빙성을 의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진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히틀러의 남미 도피설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히틀러의 남피 도피설은 그가 성형수술을 받은 뒤 남미로 날아가 농장주로 지냈다는 게 골자다. 아르헨티나에서 천수를 누렸다는 얘기도 있었다. 남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나치 고위 관리 등 전쟁범죄자들의 피난처로 부상한 곳이었다. 실제로 올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의 한 주택에서 히틀러의 흉상 부조를 포함한 나치의 유품이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 중엔 히틀러가 사용한 진품도 있었다.

한편으로 히틀러가 소련에 살았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망 시점까지 있었다. 전쟁을 포기하는 대가로 소련에 건너가 조용히 살다 1971년 사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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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4월30일 베를린의 총리 관저에 있던 지하벙커에서 정부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병사들이 시신을 구덩이에 옮겨 화장해 실제 죽음을 확인한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의 유해로 추정되는 두개골을 정밀 검사한 결과 50대 남성이 아닌 40대 미만 여성의 것으로 판명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히틀러의 주치의들은 "소련군 관계자가 불에 탄 중년 남자의 이빨을 보여줬는데 틀림없이 히틀러의 치열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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