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받아요"…대학 52%, 등록금 카드 결제 불가
사립대 58%, 국립대 20% 등록금 카드결제 불가
기숙사비는 90% 대학이 "현금만"… 현금 분할납부 불가도 70% 넘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국 대학 중 등록금 카드 결제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전국 대학 기숙사비 현황'과 '2017년 등록금 납부제도 실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대학 중 카드 결제를 실시하지 않는 곳은 416개 대학 중 220곳(52.9%)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립대가 등록금 카드결제 미실시 비율이 높았다. 국립대는 58곳 중 12곳(20.7%)이 카드 결제를 허용하지 않은 반면, 사립대는 358곳 중 208곳(58.1%)이 카드결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교육부가 고등교육법 제 11조 1항 개정을 통해 등록금 카드 결제를 명시했지만 강제 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수 대학들이 카드 결제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등록금 카드결제가 불가능 한 대학 중 20개 대학은 현금 분할 납부마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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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비의 경우 카드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대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국 대학교 기숙사 329곳 296곳(90%)이 카드 결제를 허용하지 않았다. 카드결제와 분할 납부 방식 모두 미실시하는 곳도 70.8%(233곳)에 달했다. 카드결제와 분할납부 모두 실시하는 곳은 경상대, 순천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등으로 4.6%(15곳)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7월 '대학 기숙사비 납부 방식 개선안'을 발표하며 기숙사비 분할 납부(2~4회)와 현금 및 카드 납부가 모두 가능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학기 초에 등록금과 기숙사비 납입을 하면서 학생과 가계는 목돈 비용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등록금과 기숙사비 납부 방식의 다양화를 외면하고 있어 학생들만 가중한 부담을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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