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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밖에서 놀자!"...성동구, 아이들 놀 권리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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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중심이된 15명의 놀이활동가 양성해 ‘제대로 노는법’ 가르쳐...27일에는 빈박스 이용 종이집 만들기 ‘POP-UP 놀이터’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이들이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마음껏 낙서도 하는 모습을 보니 제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것 같아요”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아이를 하나 키우는 데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 아이들이 지역내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건강한 놀 권리 보장’에 힘쓰고 있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놀이활동가 양성 기초과정’을 진행하고 엄마들이 중심이 된 놀이활동가 15명을 지난 19일 배출했다.

교육은 동작구에서 공동육아 및 놀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산별아 마을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 아동의 ‘놀 권리’와 아이의 미래를 연결지어 놀이의 개념을 이해하고 유니세프 ‘맘껏 놀이 상자’등을 활용한 놀이 실습 등을 진행했다.

이렇게 교육을 수료한 놀이활동가들은 지역내 어린이들의 놀이활동을 돕는 역할에 참여한다.
놀이활동가가 아이들엑 놀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놀이활동가가 아이들엑 놀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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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배출된 놀이활동가들이 기획, 놀이지도사로 나선 '2017 성동구 창의놀이 한마당’이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새롭게 조성한 소월아트홀 어린이놀이터 일대에서 열렸다.
행사당일 행당1동 풍물패의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간단한 도구나 종이를 활용하거나 뛰면서 할 수 있는 놀이 등을 통해 다양한 바깥놀이를 체험하고 어른들과 함께하는 달고나 만들기, 윷놀이 등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순천의 ‘기적의 놀이터’를 기획하기도 했던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의 진행으로 POP-UP 놀이터도 함께 진행했다. POP-UP 놀이터는 이마트 왕십리점 등 주변마트에서 빈 박스를 제공받아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종이집을 만들어보는 놀이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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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뚝섬역 앞에 있는 상원어린이놀이공원에서 소규모 창의놀이 한마당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창의놀이터가 속속 개방되고 있다. 지난 8월 성수동 뚝섬역 인근의 '상원어린이공원 창의놀이터 재조성사업'을 끝내고 어린이들에게 개방했다. 아이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롤리팝모양 놀이기둥과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까지 성동구에 조성된 창의놀이터는 상원놀이터를 포함. 2016년에 조성된 금호산 창의놀이터 , 2017년에 조성된 무지개어린이공원 총 3개소 이며, 동마장 어린이공원, 응봉새말어린이공원 등 3개소를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로 재정비해 12월 지역 어린이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지역내 중학교 1학년 1872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5만원 상당의 체험학습카드를 발급해 지역 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진로·직업 체험 뿐 아니라 볼링장·탁구장·축구클럽·서점·영화관, 대학로 극장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37곳을 확보해 운영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첫걸음은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비어있는 놀이터의 주인공들이 다시 돌아와 스스로 맘껏 놀 수 있는 권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팝업놀이터

팝업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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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2015년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아동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했다. 지역내 모든 아동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온 마을을 체험학습장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아동권리실태 조사결과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주거와 교육환경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동 놀이공간과 교통안전, 아동의 정책참여 기회 확대에 대한 개선책을 지역사회와 함께 마련해 연내 아동친화 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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