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 비해 민자도로는 높은 통행료를 받으면서 졸음쉼터 설치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민자도로의 졸음쉼터가 재정고속도로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9개 고속도로 4100㎞에는 평균 18.9㎞마다 졸음쉼터가 하나씩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는 평균 7.4개의 졸음쉼터가 있었다.


이에 비해 건설 중인 도로를 포함한 민자도로의 경우 21개 노선 총 863.3㎞에 평균 28.7㎞마다 졸음쉼터가 하나씩 설치돼 있다. 노선별로는 평균 1.4개에 불과했다.

안호영 의원은 “상행선 기준으로 비슷한 거리의 민자도로인 논산~천안 구간과 경부선 천안~양재 구간을 비교해 봐도 결과는 똑같다”며 “논산~천안 방향 구간에는 휴게소 2개와 졸음쉼터 1개가 있고, 천안~양재 방향 구간에는 휴게소 4개와 졸음쉼터 2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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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민자도로 및 재정고속도로에 졸음쉼터를 설치할 수 있는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간의 간격이 25㎞를 넘지 않도록 돼 있다.


안 의원은 “고속도로 졸음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민자도로든 재정고속도로든 졸음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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