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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소이작도…내년까지 태양광 활용 담수화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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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만성적인 물 부족을 겪는 인천시 옹진군 소이작도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해수 담수화 설비가 구축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와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내년 8월까지 총 41억7000만원을 투자해 소이작도에 태양광발전·전력저장설비, 담수화설비, 수질모니터링·원격제어설비 등을 설치한다.
컨소시엄에는 벽산파워, LG전자, LG히타치워터솔루션, JH에너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설물 설치 장소를 선정해 지하수 관정 2곳을 개발했으며, 현재 신재생에너지 및 담수화 시설 설계·제작 및 각종 인허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내년 8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융합 담수화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 및 수질검사 등을 통해 먹는 물 수질기준이 확보되면 주민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육지에서 42㎞ 떨어진 소이작도에는 65가구 주민 114명이 살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소이작도는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고 주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물 부족이 심해지고 있다.

섬 안 10개 지하수 관정이 대부분 고갈돼 2014년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으며, 관정 2곳은 수질 악화로 폐쇄돼 새로운 식수원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 에너지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된 민간 컨소시엄의 사업을 지역에 유치했다.

100㎾급 태양광 발전설비로 전력을 생산해 소이작도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염분이 포함된 지하수를 1일 최대 100t까지 담수로 바꿀 수 있다. 기존의 도서지역 담수화 설비는 고비용 전력소비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국가 R&D 성공사례로 도서지역의 지속가능한 급수체계 구축은 물론 지역 특성에 적합한 운영 시스템을 상품화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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