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김경희 국장 임명…기재부 유리천장 뚫었다
기획재정부 역사상 첫 여성 본부국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기재부 내 여풍(女風)을 이끌고 있는 김경희 국장이 기획재정부 역사상 첫 여성 본부국장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김경희 국장(행시 37회)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본부국장으로 임명된 건 기획재정부 69년 역사상 처음이다.
김 국장은 경제정책, 세제, 국제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책전문가로 업무추진력, 거시적 안목과 미시적 섬세함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재부는 "복권정책과 복권기금(5조원 규모) 운용,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총괄하고, 당면현안인 차기 복권발행 사업자 선정, 온라인복권 인터넷판매 등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국장은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1994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김 국장은 기재부에서 '여성 간부의 미래'로 통했다. 지난 2015년 기재부 인사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행시 출신 최초의 여성 사무관, 기재부 첫 여성 서기관·과장·주무과장·부이사관 등 그가 걷는 행보마다 '최초' 수식어가 뒤따랐다. 기재부에서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재산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국제조세협력과장 등을 맡았고 외화자금과, 경제분석과 등을 두루 거쳤다.
한편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기재부의 경우 고위공무원 112명 가운데 여성은 단 1명으로 0.9%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었다.
세종=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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