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손승락(35·롯데)과 임창민(32·NC). 둘 중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를 마무리짓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롯데와 NC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 최종전을 한다. 어느 팀이 이기든 마지막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마운드에는 손승락과 임창민 둘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볼거리 중 하나는 두 팀 마무리 투수 대결이다.


손승락과 임창민은 올 시즌 KBO리그 구원왕을 다퉜다. 포스트시즌에서 똑같이 무실점 투구를 하며 정규시즌에서 구원왕 경쟁을 포스트시즌에서 잇고 있다.

손승락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임창민은 SK와 와일드카드 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세 경기에 나왔다. 3.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하나씩 내줬을 뿐이다. 실점은 없었다.


롯데 손승락 [사진= 김현민 기자]

롯데 손승락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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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서로를 의식하지 않을까. 손승락은 "투수는 상대 팀 타자를 상대할 뿐 상대 팀 투수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임창민은 "한 바퀴 더 빨리 뛰었다고 더 많이 뛴 것은 아니지 않느냐. 비교가 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손승락은 오랫동안 국내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쌓아온게 많고 자신은 최근 몇년 부각되고 있으니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뜻이다.


손승락과 임창민은 각각 2005년, 2008년 현대에 입단해 2012년까지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임창민은 "(손)승락이 형은 정상급 마무리였고 나는 주로 2군에 있어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가끔씩 볼 때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승락이 형이 저에 대해 열심히 하는데 기회가 없다면서 많이 안타까워 했다. 감독, 코치님들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선호했고 저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투수였다. 마무리 처음 시작할때 많은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임창민은 올 시즌 초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였다. 6월4일까지 19세이브를 거둬 당시 2위 김재윤(27·kt)에 일곱 개, 3위 손승락에 열 개차로 앞섰다. 임창민이 올 시즌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독보적인 마무리가 되고 싶다고 한 목표가 실현되는듯 했다.


하지만 손승락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손승락 37세이브, 임창민 29세이브. 손승락이 네 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임창민은 2015년에 이어 또 2위에 머물렀다.


NC 임창민 [사진= 김현민 기자]

NC 임창민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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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의 후반기 성적은 눈부셨다. 2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86(29이닝 6자책), 임창민은 8세이브, 평균자책점 5.13(26.1이닝 15자책)에 그쳤다.


팀 성적도 이들의 세이브 기록과 함께 움직였다. 한때 KIA와 공동 1위에 올랐던 NC는 후반기 부진에 빠지며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8월 초까지 7위였으나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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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이 후반기 롯데 반등의 주역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손승락은 "팀 성적이 좋아지면서 세이브 기회가 많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임창민은 포스트시즌 들어 다시 구위과 회복된 것이냐는 질문에 "코치님들고 얘기를 하면서 골반이나 어깨 움직임 등 무너졌던 것을 다시 찾고 있다. 시존 초만큼은 아니지만 후반기에 비해 구위가 좋아졌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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