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3,0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1.31% 거래량 428,510 전일가 190,500 2026.05.14 13:24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이 마침내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하게 된다. 소액주주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의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주가가 안정화를 찾을 수 있도록 코스피 이전을 요구한 개인주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29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수급 상황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수급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셀트리온의 개인주주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66.02%에 달하기 때문에, 주식 유동량이 많다는 점이 주가 불안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되면 기관들의 매수세 유입이 강해지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종목들은 대체로 거래시장을 옮긴 직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7월10일 코스피로 이전한 카카오는 6월 말 10만1500원에서 28일 13만9500원까지 올랐다. 2008년 11월 코스피로 옮긴 NAVER 역시 주가가 18만원대에서 1년 후 28만원대로 크게 올랐다.

반면 이전 효과를 보지 못한 종목도 있다. 지난해 7월 코스피로 적을 이동한 동서는 주가가 3만원대 중반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올해 초에는 2만원대 중반까지 내리기도 했다. 셀트리온 역시 코스피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이 상승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이전 효과를 보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의 당위성으로 지적한 공매도 비중 과다 문제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오히려 코스닥시장보다 코스피가 공매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거래대금 기준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가 6.52%, 코스닥이 1.67%로 나타났다. 또 코스피의 공매도 비중이 2011년 1.86%에서 매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초 코스피 이전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이날 주총 장소에서 "오늘 결정에 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에 대한 심의를 마치면 내년 2월 말께 코스피에서 매매거래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규상장 종목이 15거래일 동안 시총 상위 50위 이내에 포함되면 코스피200지수에 특례편입할 수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내년 3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옮기게 되면 시총 순위 2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7조6594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16위인 SK이노베이션(17조9846억원)의 뒤를 잇게 된다. 바이오 종목 중에선 시총 순위 1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21조8675억원)와 '투톱'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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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이 셀트리온의 이탈 충격이 단기간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시장 전체의 활력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겨가도 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이 줄어드는 것 외에는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 측은 셀트리온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코스피·코스닥 통합 지수 개발을 이어나가고 새로운 기업들에 대한 상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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