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식회사 메트릭스에 의뢰한 제4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24~25일, 5월 26~27일 7월 21~22일 9월 22~23일 총 세 차례 국민 여론조사를 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회 개최일이 다가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인지도와 성공적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국민은 여전히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39.9%가 이번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43.6%는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보다 각각 4.8%포인트, 2.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5일부터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입장권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고 입장권 구매 의향이 있는 종목으로는 ▲ 개회식(38.0%), ▲ 쇼트트랙(32.0%), ▲ 스피드스케이팅(16.7%), ▲ 피겨스케이팅(15.2%) 순으로 조사되었는데, 대회가 가까워오면서 개회식과 메달 획득이 유망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5%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에 대한 인지도는 7월 조사보다 3.8%포인트 증가한 17.4%가 알고 있다고 답해 꾸준히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1차 조사 68.2%, 2차 조사 65.9%, 3차 조사 71.5%보다 적은 66.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차 조사 24.9%, 2차 조사 25.7%, 3차 조사 25.4%보다 적은 22.9%에 불과해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종목으로 개회식(34.0%)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 장애인 아이스하키 11.0%, ▲ 휠체어 컬링(9.8%), ▲ 장애인 스노보드(6.2%), ▲ 폐회식(5.6%), ▲ 장애인 알파인스키(5.1%) 순이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음달 24일에 그리스에서 올림픽 성화가 채화돼 대회 개최 100일 전(G-100)인 11월1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된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전국 15세~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andom Digit Dialing, RDD)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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