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베트남 공장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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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올 4분기 수출산업은 대체로 최근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과 가전은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전선에 노란불이 켜진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8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수출여건은 글로벌 고령화 및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의료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설비·건설투자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수출 여건이 나아질 전망이다. 반면 가전제품은 해외생산 및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란불켜진 韓수출]글로벌 경쟁심화에 스마트폰·가전 먹구름 원본보기 아이콘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출여건이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100보다 큰 값을 나타낸다.가전 EBSI는 75.2로 전분기 대비 악화가 예상됐다. 수출채산성(78.3)과 수출상품 제조원가(69.0)를 중심으로 수출 여건은 전분기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료 가격상승(25.0%),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20.8%) 등을 주요 수출 애로요인 으로 지목됐다.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EBSI는 88.6으로 전분기 대비 악화가 점쳐졌다. 전분기에 비해 수출단가(88.2), 수출채산성(86.4), 자금사정(79.1) 등은 악화될 전망이다. 반면 설비가동률(113.0), 수입규제.통상마찰(111.6), 수출상품 제조원가(111.2)는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쓰고 있는 반도체 EBSI는 99.9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국제수급상황(136.5)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항목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된 수출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상승(17.5%)과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9%)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EBSI는 93.1로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가 예상됐다. 수입규제와 통상마찰(65.4)이 전분기 대비 크게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단가(86.1), 수출채산성(75.1), 설비가동률(89.9) 등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출애로사항으로 원재료 가격상승(23.9%)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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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선박, 화학공업제품, 석유제품 등은 전분기 수준이 전망됐다.


이에 견줘 농수산물 EBSI는 119.1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의료ㆍ정밀 및 광학기기(138.3)의 수출 여건은 글로벌 고령화와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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