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 이날 뉴펀들랜드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금리인상을 기계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물가를 끌어내리는 일시적 요인들은 몇 달 내 사라지지만 몇몇 요인은 물가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적정한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지표에 의존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포인트 인상했다. 7년간 동결돼 온 기준금리를 지난 7월 첫 인상한 데 이어 두 달만에 한 차례 더 올린 것이다. 기준금리 1%는 캐나다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경제 충격을 받으며 대책 차원에서 두 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2015년 1월 당시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연 1.75%에서 동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에서 예상됐던 동결"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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