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영홈쇼핑 구하기'에 나선다. 매출 극대화 방안 마련과 판매 수수료율 유지를 위한 부처 협력 등을 통해 흑자전환의 원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19일 중기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4월 사업 재승인 심사를 앞둔 공영홈쇼핑의 고민이 크다. 이번 사업 재승인 심사에서 판매 수수료율이 추가 인하될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누적 적자가 284억원이나 발생한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는 지속경영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개국했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수협중앙회도 주주로 참여했다.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만을 100% 취급한다. 개국 당시 판매 수수료율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최초 3년간 23%, 2018년 4월 이후 20%의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개국 이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문제다. 매출은 취급액(최초 주문금액에서 취소ㆍ반품금액을 차감한 수치) 기준으로 2015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5057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90억원, 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줄고 있지만 올해에도 5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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