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농업용수 등 물 부족 해수담수화 시설로 해결 가능"
"정부가 시설투자, 수자원공사 운영, 도 운영비지원 등 시범사업 필요성 주장"


임흥빈 전남도의원

임흥빈 전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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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의회 임흥빈 의원(더불어 민주당· 신안1)이 해수담수화 설비를 통해 섬 지역 물 부족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등 가뭄대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흥빈 의원이 서면 질의를 통해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농번기철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60%에도 미치지 못해 전남 도내 가뭄피해 면적이 3,150ha에 이르고 이에 전남도는 예비비, 국비 등을 포함한 377억 3천4백만 원의 가뭄 대책예산을 세우고 피해복구를 위해 현재까지 323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도 전라남도의 가뭄대책은 임기응변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흥빈 의원이 입수한 신안군 자료에 의하면 2016년 3,260ha 면적의 가뭄피해가 있었는데 이어, 올해의 경우도 도내 가장 큰 피해면적 규모로 아예 모내기를 하지 못하거나, 말라죽은 벼 등 가뭄 피해면적만 1,736ha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안군과 진도군 등 지하수개발 방식으로는 용수확보에 한계가 있는 도서지역의 가뭄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 전남도의 가뭄대책이 섬 지역 용수문제해결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들어나, 저수지나 관정개발에 의존하고 있는 전남의 섬 지역 가뭄대책에 획기적인 변화와 중장기적 근본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이에 임흥빈 의원은 “해수담수화 시설로 대체수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포기해야하는 섬 지역 현실을 고려해 정부는 식수용과 함께 농수용 해수담수화시설에도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수담수화 시설에 운영되는 전기료의 체계도 농업용으로 낮춰 운영비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 의원은 “농업용수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가 섬 지역 맞춤 가뭄대책으로 농업용수용 해수담수화 시설투자를 하고, 수자원공사가 인력문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영을 맡고, 전남도는 가뭄 대책예산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면 훨씬 더 섬 지역에 맞는 효과적 가뭄 대책이 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여수 대경도에 태양열을 이용한 해수담수화시설을 시범 운영 중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곽희열 박사도 “전남도의 경우 물과 에너지가 부족한 섬 지역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개발된 상황이다”며 “섬에서 운영 중인 쓰레기소각장 폐열을 이용하는 방식 등을 연계하면 물과 에너지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 생활 낙후성이 개선되고, 섬의 가치가 한층 높아져서 관광객과 거주민의 정주여건도 나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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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59개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 중이고, 일 생산용량은 3,420톤으로 6천 900여 도민이 이용하고 있다"며 " 앞으로 2019년까지 가뭄대책예산 중 식수공급 예산으로 국비 등 총 30억 8천만을 들여 하루 10만에서 20만 톤가량 생산하는 소규모 해수담수화시설을 여수 손죽도 등 14개소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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