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잇는 해외관광객전용 '셔틀버스' 12일 뜬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개별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들의 경기도 관광지 방문이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내 주요 거점과 도내 주요 관광지를 잇는 '셔틀버스'(EG-셔틀)를 운행하기로 해서다. 도는 서울 인사동을 출발해 홍대역 입구를 경유해 경기남서권, 경기서북권, 경기동북권을 운행하는 3개 노선으로 구성된 셔틀버스를 12일부터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셔틀버스 명칭을 'EG-셔틀'로 정했다. 'EG'는 'Explore Gyeonggi-do Enjoy G-Shuttle'의 약자로 '경기도의 즐거운 탐험'이란 뜻을 담고 있다.
주요 노선은 ▲광명동굴~의왕레일바이크~수원 화성과 화성 행궁~한국민속촌(A노선) ▲통일전망대~프로방스~헤이리~임진각(B노선) ▲허브아일랜드~아트밸리~아침고요수목원~쁘띠프랑스(C노선) 등이다.
A와 B노선은 2대의 셔틀버스가 오전 9시와 11시에, C노선은 오전 7시 30분에 1대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출발한다. 각 노선에는 25인승 버스가 배치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탑승대상은 외국인 개별 자유여행객이며, 외국인 인솔을 위해 동승하는 경우 내국인도 탑승이 가능하다. 버스에는 탑승객의 편의를 위해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제공되며 다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탑승한다.
이용요금은 1일권의 경우 A와 B노선은 10달러, C노선은 30달러다. 3개 코스를 모두 이용하는 3일권의 경우 40달러다.
버스운행은 도 소재 버스 운송업체인 길벗스페이스가 맡는다. 하나투어ITC가 이용객 모집과 전용 홈페이지 개설,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보한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이지셔틀버스 홈페이지 (www.eg-shuttle.com)를 참고하면 된다.
도가 EG-셔틀 운행에 나선 것은 도내 관광업계 요청에 따른 것이다. 도내 관광업계는 지난 3월 중국의 방한금지령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개최된 민관합동대책회의에서 도를 찾는 외국인 개별자유여행객들이 교통 불편을 제기하고 있다며 도에 셔틀버스 도입을 강력 제안했다. 이에 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패턴을 분석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번에 3개 노선을 구축했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불편했던 교통편으로 경기도 방문을 꺼렸던 외국인 개별자유여행객의 경기도 방문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 주요지역에 대한 노선을 확대해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경기도를 찾은 중국과 중화권, 그리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총 89만9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HAD)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30만명에서 올 상반기 23만명으로 7만명(23.3%) 줄었다.
반면 홍콩ㆍ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같은기간 35만명에서 38만명으로 3만명이 늘었다. 또 태국ㆍ베트남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도 26만5000명에서 28만9000명으로 2만4000명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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