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새롭게 하는 물감"…삼화페인트 '감성' 칠하다
오진수 대표 '홈앤톤즈' 매장 방문
"사람과 함께 창조하는 산업"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오진수 삼화페인트공업 대표가 '감성 구현'을 강조하면서 미래 지속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서울 인사동에 오픈한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감성 구현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 대표는 스튜디오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내 1호 페인트 회사로서 사람이 만져도 안전할 만큼 페인트의 기능은 발전시켰는데 그에 대한 '감성'이 없었다"며 "감성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해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 대표는 "페인트라는 개념보다 도시를 새롭게 하는 물감 그리고 친근함과 자연스러운 감성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을 연 '홈앤톤즈 CIY(Color It Yourself)' 매장은 자재로서의 페인트가 아닌 '내 생활에 컬러를 주는 리빙콘텐츠'로 생각하라는 뜻에서 '스스로의 컬러를 담아라'는 문구를 달았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페인트뿐 아니라 컬러와 어울리게 엄선한 가구, 방향제, 리빙 소품 등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숍이다.
오 대표는 "건축용 도료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가 올드한 느낌이 있는 브랜드가 된 것 같았다"며 "젊음과 발랄함, 새로움, 이런 것들을 많이 떠올리면서 늘 변화를 가져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1946년 동화산업주식회사로 출발해 가마솥과 드럼통을 이용해 국내 처음으로 페인트를 생산한 1호 회사다. 우리나라 도시 발전과 함께 해온 회사다. 그동안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힘을 쏟으면서 건축용 도료 리딩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업계 간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꾸준한 원동력과 비전이 필요했다. 2015년에는 기업 대 소비자 간(B2C) 유통망 확대를 목적으로 홈앤톤즈 브랜드를 분사시켰고 매장 확대와 새로운 아이템 개발 등을 통해 컬러인테리어 전문업체로 키워내고 있다. 매년 900여명이 수강하는 셀프페인트 아카데미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오 대표는 "페인트 업계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산업으로서 그 매력과 비전이 있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창조적인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하면 인간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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