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의 Economia] 진격의 IT공룡 텐센트 ‘중국의 모든 것’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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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텐센트(Tencent)는 1998년 창립 이후 꾸준히 성장한 중국 최고의 IT기업이다. '중국인의 모든 것'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텐센트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시작으로 소셜 네트워크,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매체, 전자 상거래 등의 영역에 진출했다.


텐센트가 손을 댄 사업은 수도 없이 많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발을 담그고 있다. MSN, 카카오톡과 같은 중국 메신저 QQ와 위챗을 비롯해 음원사이트 QQ뮤직이 대표적이다.

위챗의 공중 계정은 중국식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플랫폼화된 방식으로 언론인과 판매자가 소셜 환경에서 수직적으로 만날 수 있다.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개통된 공식계정의 누적 수는 2000만 이상으로, 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구독계정과 서비스계정을 만들었다. 거의 모든 매체가 공중 계정 플랫폼에 최신 내용을 발표했으며, 더 많은 창업자들이 이 낯설고 신기한 1인 미디어를 체험했다.


QQ뮤직은 디지털 음원 정품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회원의 배경 스킨 사용과 특권을 확대했다. QQ뮤직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회사는 200여 곳에 이르고, 유료 회원은 1000만 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디지털 음반 발매와 온라인 콘서트를 열며 새로운 생태를 모색한다.

텐센트는 게임분야에서도 위력을 뽐내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 '크로스파이어'를 중국내 서비스해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다. 여기에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명성을 얻은 라이엇 게임즈와 슈퍼셀을 인수하며 세계 최고의 게임 회사가 됐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넷 금융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텐센트의 발전 과정은 중국 인터넷 기업 성장의 축소판이다. 텐센트를 이해하면 중국 인터넷, 나아가 전 세계 인터넷 흐름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이들의 발전사는 단순히 우리에게 '텐센트처럼 해보자', '텐센트처럼 하면 안 된다'와 같은 1차원적인 표본이 아니다. IT사업의 현실 자체를 바라보고 미래에 동참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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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의 성격과 재능이 기업의 개성을 좌우한다고 볼 때, 텐센트를 통해 창업자 마화텅(46)의 개성과 핵심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우샤오보는 이를 일곱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제품의 미니멀리즘을 통한 모바일 시장우위, 둘째 중국 이용자 중심의 구동 전략, 셋째 일선의 자주적인 돌파를 이끌어낸 내부경쟁시스템. 넷째 시행착오를 통한 '반 걸음' 전략수정, 다섯째 모든 것을 연결하는 생태모델 양성, 여섯째 크고 전략적인 투자와 자본종합 능력, 일곱째 부(富)보다 흥미와 열정이 앞섰던 창업 초심에 집중.


이 책은 1998년 텐센트의 창업 이후 현재까지를 꼼꼼히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학자이자 알리바바의 역사서를 쓴 우샤오보(49)는 5년간 광범위한 인터뷰와 필드 조사를 거쳐 텐센트의 발전사를 그려냈다. 왜 인터넷 기업이 아닌 텐센트가 중국에서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이 됐는가. 텐센트의 성공은 전략적인 기획의 결과인가, 우연의 산물인가. 텐센트가 폐쇄적이라는 비난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온화한 성품의 마화텅은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 저자는 이와 같은 질문에 차례로 답한다. <텐센트/우샤오보 지음/원미경 옮김/처음북스/2만원>문화부 기자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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