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북한 핵실험 폭발력, 히로시마 원폭 10배 이상"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사진출처=위키피디아)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북한의 6차 핵실험 폭발 규모를 처음 추산한 70㏏에서 120kt으로 수정했다가 160㏏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방위성에서 기자들에게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가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최종적으로 규모 6.1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이번 북한 핵실험의 추정 폭발력은 약 160㏏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폭탄 실험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약 15~16㏏)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위력"이라고 평가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의 과거 핵실험에 비해 위력이 대단한 것"이라며 "일본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지난 3일 CTBTO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 규모를 5.8이라고 발표한 것을 바탕으로 폭발력을 70㏏으로 추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틀 뒤인 지난 5일 CTBTO가 인공지진 규모를 6.0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폭발규모를 12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 CTBTO가 인공지진 규모를 또다시 6.1이라고 조정, 폭발력도 160㏏으로 상향 조정하게 된 것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