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흉악범죄①]'전과 9범 이상' 청소년 3900명
절도·폭행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부산 중학생 폭행사건을 비롯해 인천 초등생 살해 등 청소년 범죄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과 9범 이상의 청소년 재범자만 3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입건된 청소년은 모두 7만5757명이다. 이 가운데 전과 9범 이상은 3905명(5.2%)에 달했다. 통상 전과 3범 이상은 습관적·상습적 범죄자로 분류된다. 그만큼 교화의 여지가 적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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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유형별 가장 많은 혐의는 절도로 1604명으로 집계됐다. 가게 물품이나 친구 물건, 자전거 등을 습관적으로 훔치다 적발된 것이다. 또 폭력(683명), 사기(687명)는 물론이고 강도(62명), 강간(24명) 등 강력범죄자도 상당수에 달한다.
경찰은 이처럼 청소년 재범이 심각한 이유로 약한 처벌을 꼽고 있다. 실제 지난해 입건된 청소년 중 절반가량은 별다른 처분을 받지 않고 사건이 종료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절도 같은 경우 전과 20~30범에 달하는 청소년도 있을 정도"라며 "큰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보니 죄책감 없이 범행을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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