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가대표에 선발된 대학생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훈련도 하고 대학 강의도 듣는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거나 입촌할 예정인 한체대 재학생과 타 대학 학생 230여 명이 선수촌에서 수업을 받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동수업이란 대학 학사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의 하나로 도입됐으며 국가대표 선수 등 직역이나 직장 위치 문제로 대학 통학이 어려운 특정직군 학습자의 학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교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수업하는 것을 말한다.
이동수업에는 운동역학 등 전공 4과목과 스포츠 영어회화 등 교양 3과목 등 총 7개의 강의가 개설되며, 한체대 소속 전임교원이 직접 진천선수촌에서 강의를 맡아 본교 수업과 동등한 수준의 강의를 제공한다.
다른 대학 학생들도 소속대학과 한체대간 학점교류 협정을 통해 이동수업으로 취득한 학점을 소속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한체대 관계자는 "이번 이동수업 승인으로 국가대표 학생들이 경기력 저하 없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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