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성과 기반 실험실 일자리 창출 선포식'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자리가 중요한 시대다. 청년들에게는 절실한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현황판을 설치해놓을 정도로 중요한 이슈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새 일자리 창출에 뛰어들었다. 그 중심에는 이른바 '실험실 일자리' 개념이 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사진)은 5일 "앞으로 '연구 성과 기반 실험실 일자리 창출'을 시작으로 서비스 일자리, 지역 일자리 등 약 1만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모았다.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연구 성과 기반 실험실 일자리 창출 선포식'을 개최하는 자리에서다.
이 차관은 "대학은 연간 약 4조2000억 원이 넘는 정부 R&D를 수행하는 만큼 R&D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그동안 이 부분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대학 인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키우는 대학'에서 '일자리를 키우는 대학'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초원천 연구개발에서 나온 우수 결과물이 기술사업화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급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전체기업의 1~10%인 고성장기술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45~74%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4%의 벤처기업이 60%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 창업자들의 천국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탠포드대학교는 다양한 기술사업화 활동 등을 통해 그 동안 약 5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기술에 기반을 둔 창업기업은 생존율과 고용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