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사 상반기 순익 7.3% 감소…대손비용↑·시설대여 등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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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 상반기 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털·리스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을 대폭 쌓은 데다 시설대여나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상반기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여전사 85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89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2분기부터 금리 20% 이상 채권인 고금리 대출에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손비용은 55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4% 증가했다.


이와 함께 시설대여와 신기술금융 등 여전사의 고유업무 이익도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여전사의 상반기 고유업무 순이익은 1조28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5억원(4.7%) 감소했다. 비중이 가장 큰 시설대여가 4.2% 감소했고 신기술사업금융도 32.1%나 줄었다. 같은 기간 할부금융은 2.4%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중 가계·기업대출이 5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이 6.5% 증가한 2조258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조달비용은 소폭 감소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2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말 대비 10.6% 늘었다.


고유업무별 취급규모를 보면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8조96억원으로 자동차 할부 취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반면 시설대여 취급액은 법인 자동차리스 수요 감소로 4.7% 줄어든 5조4779억원이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자·융자금액도 늘어 1년 전에 비해 4.7% 증가했다.


연체율은 2.07%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채권비율(2.16%)은 전년말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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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3%, 6.7배로 감독규정의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을 준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 실세금리 상승, 법정 최고금리 인하 추진 등으로 여전사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여전사를 중심으로 건전성 감독 강화, 유동성 모니터링 강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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