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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인도 경제…4~6월 경제성장률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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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중앙통계국(CSO)이 발표한 4~6월의 연율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4년 5월 들어선 모디 정권 하에서 성장률이 6%대에 못 미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인도의 2분기 GDP 성장률을 6%대 중반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6.5%에도 훨씬 못 미쳤다.

예상 밖의 저조한 경제 성장률은 새로 도입되는 '물품 서비스세(GST)'로 인해 개인 소비가 침체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정부는 각 주마다 제각각이었던 간접세를 통일한 GST를 지난 7월부터 도입하고 있다. 6월 광공업 생산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하는 등 4년 만에 꺾이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향후 인도 경제가 바닥을 찍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견해가 있는 반면 이제는 연간 7%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SO는 "7~9월 이후에는 기업 재고 수준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면서 인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7.1%를 밑돌아 4년 만에 7% 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견해도 힘을 얻고 있다. 4~6월 1.6% 증가하는 데 그친 저조한 설비투자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기업의 부실 채권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다. 인도 신용평가사 ICRA에 따르면 부실 채권 총액은 6월 말 기준 8조루피를 넘어서며 1년여 만에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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