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품은 싸구려, 짝퉁 취급을 곧잘 받는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도 증시에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적용받고 있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과 완리 등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 있고, 이전에도 회계 등 문제로 상폐된 중국기업들이 여럿 있었던 탓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기업 상장폐지 회사 10개 중 8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상장한 중국기업들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기업 상장은 2013년 '고섬사태'로 2011년 6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이후 끊겼다가 5년 만인 지난해 1월 크리스탈신소재 크리스탈신소재 close 증권정보 900250 KOSDAQ 현재가 521 전일대비 35 등락률 -6.29% 거래량 1,180,257 전일가 556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리스탈신소재, 차세대 코팅 운모 테이프 출시 크리스탈신소재, 4000만 위안 규모 흑연 공급 계약 체결 크리스탈신소재, 85억 규모 그래핀 계약 체결…AI 기술 고도화 추진 가 상장하며 재개됐다. 이들은 선배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까다로운 회계심사 절차를 거쳤다. 아시아경제는 지난해부터 상장한 '2세대 중국기업'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 탐방과 CEO인터뷰를 진행했다.<편집자주>

[차이나 리카운트]②크리스탈신소재


"회계 투명·주주친화적 배당정책 유지…중국기업 편견 억울"
합성운모 세계 점유율 90%…고품질 합성운모플레이크 대량생산시스템 유일하게 갖춰
천연운모 대체하며 합성운모 연평균 27.8% 고성장 전망
크리스탈신소재 올해·내년 매출은 보수적으로 15~20% 성장 예상
신성장 위해 그래핀 양산 설비 설치…응용분야 연구개발 중

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박미주 기자

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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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장인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합성운모 세계 시장 점유율 90%로 1위 기업이다. 영업이익률은 50%에 달한다.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일부 회사 문제로 지난해 이후 상장한 2세대 중국기업들을 같은 관점으로 보는 게 너무 답답하다. 평등하게 봐 달라"


국내 증시에 상장한 2세대 중국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한 크리스탈신소재. 합성운모를 만들기 위한 1750℃의 용융로가 있는 공장 인근 본사에서 이 회사의 다이자룽 대표는 "회계도 투명하게 하고 있는데 한국 증시에서 중국기업이라는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시각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중국에 상장된 비슷한 업체보다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중간배당, 주식배당, 기말배당을 지급했고 올해도 중간배당을 발표했다"며 "공모자금도 많지 않았던 데다 주주들에게 계속 돈 받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지난해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면서 회사는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크리스탈신소재의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다. 크리스탈신소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 5% 늘었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액 194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16% 증가했다.


올해와 내년 합성운모 사업 매출은 보수적으로 15~20%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월 제2생산라인 증설 완료로 고부가가치의 합성운모플레이크 생산능력이 연산 1만5000톤에서 3만톤으로 늘어난 때문이다. 매출처도 늘었다. 지난 6월 세계 원료업체 상위 3위에 드는 핀란드 회사 아이카에 납품을 시작했다. 다이 대표는 "고품질의 합성운모플레이크 대량생산시스템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합성운모는 만드는 대로 팔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합성운모는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진주광택안료, 고기능성 절연재 등에 쓰인다.

크리스탈신소재 공장 내 용융로. 합성운모 생산을 위해 원재료를 섞어 가열하는 곳이다./박미주 기자

크리스탈신소재 공장 내 용융로. 합성운모 생산을 위해 원재료를 섞어 가열하는 곳이다./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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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운모 시장은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다이 대표는 "운모시장에서 합성운모 비중이 2014년 6%에서 2019년 19%로, 향후 5년간은 연평균 27.8%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합성운모가 천연운모를 점점 대체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연운모는 불순물이 많고 생산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등의 문제가 생겨 대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의 신성장 동력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다. 다이 대표가 그래핀 양산 기술 개발에 성공해서다. 그는 그래핀플레이크 양산 기술 사용권을 홍콩 상장사 비전페임에 제공하면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준공 허가를 취득한 제3공장에 비전페임을 통해 20대의 그래핀 설비를 올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비전페임과 그래핀 응용산업을 연구개발(R&D) 중이다. 수질정화, 리튬배터리, 방탄옷, 유수분리 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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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대표는 "장부상 현금성 자산이 많은데, 이는 단기적으로 합성운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쓰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소재 적용과 응용분야를 위한 투자처 발굴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탈 브랜드를 최고로 만들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믿음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크리스탈신소재 공장 CCTV 모습/ 박미주 기자

크리스탈신소재 공장 CCTV 모습/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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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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