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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고비]그래도 세계 선박 건조 투자는 韓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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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 LNG운반선, 초대형 유조선 수주 휩쓸어
클락슨 보고서, 올해 눈에 띄게 투자 살아난 선종은 가스선과 유조선
지난해 대비 133%, 176% 투자 늘어
중국 저가공격에 밀렸지만 여전히 고부가 선박 분야에선 경쟁력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 LNG선 (기사내용과 무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 LNG선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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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조선사들이 대내외 악재로 고전을 하고 있지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 투자는 우리나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공세 탓에 수주전에서 밀렸으나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조선업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발주 투자가 눈에 띄게 살아난 선종은 가스선과 유조선으로 드러났다. 1~7월까지 전세계 선박 건조 투자금액은 총 338억달러로 작년 한해 전체 투자금액의 98% 수준에 달성했다. 이 가운데 유조선과 가스선 비중은 총 33%를 차지했다.
클락슨 보고서는 "작년에는 전 선종의 발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조선과 가스선을 중심으로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해 각각 133%,176%씩 투자 금액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조선 중에서는 VLCC(초대형유조선)가, 가스선 중에선 LNG운반선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이들 선종은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다. 실제로 올해 세계 시장에선 LNG선과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ㆍ재기화 설비)가 모두 17척 발주됐는데 우리 조선소가 11척을 가져왔다. VLCC도 32척이 발주됐는데 이중 27척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다.

1월에서 7월까지 수주 계약 금액도 우리나라가 94억달러로 중국(77억 달러)을 앞지르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이탈리아(44억달러)로 크루즈선 호황 덕을 입었다. 국내 대형조선사 관계자는 "지난주 프랑스 선주가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 중국 조선소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우리 조선사들이 큰 위기에 처한 것처럼 비춰졌다"며 "그러나 중국 조선소 가격에 맞추면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를 안 하느니만 못 하다"고 말했다.
다만 클락슨 보고서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바닥"이라며 "모든 선종에 대한 투자가 회복되야 조선 경기가 완전히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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