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운명의 날]긴장감 감도는 삼성…"법리로만 판단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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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재용 재판' 선고공판을 앞두고 삼성 직원들 사이에선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재판부가 여론과 상관없이 법리로만 판단해주길 바란다는 부분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25일 삼성 계열사 한 직원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결론이 어떻게 날지에 대한 부분은 큰 화제"며 "유죄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와 무죄가 나와 사업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 부장급 한 직원은 "정부가 반재벌 정책을 계속 발표하고 있고, 삼성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다보니 재판부가 아무래도 여론을 의식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재판을 생중계하면 좋겠다는 여론이 많았지만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것을 보면 선고 재판도 여론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원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임직원들은 죄인이 된 기분을 느껴왔다"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각자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해온 직원들이 마치 승계나 불법을 위해 일해온 것처럼 돼 무기력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이러한 무기력증이 계속 될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재판부가 여론과 상관 없이 법리만으로 판단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판결과 무관하게 '삼성 올스톱'은 이미 진행중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 한 직원은 "직원들로선 인사에 민감할수밖에 없는데 삼성이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지난 사장단 인사, 임원인사가기약없이 미뤄져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죄가 나올 경우 향후 몇년간 삼성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하는 언론보도가 많은데 차질은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 재판이 시작된지 5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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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이 부회장과 전직 삼성그룹 수뇌부 등 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55)에게는 징역 7년,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64)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63·사장), 최지성 전 삼성 미전실 실장(66·부회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씩을 구형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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