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가구추계 2015~2045 시도편 [자료 =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2015~2045 시도편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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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28년 후 한국의 '가족'은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까. 1~2인 가구가 보편화되고, 특히 노인이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하는 전통적인 3~4인가구는 16%로 줄고, 가구의 '탈(脫)서울화'가 심해진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2045년 장래가구추계(시도편)'을 22일 발표했다. 장래가구추계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최근의 가구변화 추세를 반영, 시도별로 장래 가구규모와 유형을 전망한 것이다. 초혼연령 증가 추세를 반영, 이번 추계부터는 추계기간을 25년에서 30년으로 올려 잡았다.

시도별 추계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탈서울화다. 2015년 대비 2045년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 시도의 가구가 증가한다. 서울의 2045년 가구 수는 365만2000가구로 2015(377만5000가구)대비 3.3% 감소한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부산(5.0%), 대구(4.4%), 인천(29.6%), 광주(8.7%), 대전(18.5%) 등 다른 주요도시의 가구 수는 증가한다. 특히 세종은 2015년 7만3000가구에서 2045년 24만4000가구로 235% 급증하고, 제주도 21만8000가구에서 35만9000가구로 64.7% 증가한다. 전체 가구 중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에서 16.4%로 3.5%포인트 감소하고, 대신 경기의 비중이 같은 기간 2.3% 증가한다.

총가구 수는 2015년 1901만3000가구에서 2043년 2234만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2045년에는 2231만8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총가구 수는 계속 증가하지만 증가율이 계속 감소하기 때문이다. 2044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이 시작돼 2045년에는 인구 성장률이 -0.07%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하는 시점은 서울(2023년)이 가장 빠르고, 대구·광주(2036년), 부산·울산(2037년)이 그 뒤를 잇는다. 평균가구원수도 점차 감소해 2015년 2.53명에서 2045년 2.1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시도별 가구유형 2000~2045년 [자료 = 통계청]

▲시도별 가구유형 2000~2045년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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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대세가 된다. 2015년만 해도 부부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구가 전체의 32.3%를 차지했지만 2045년에는 1인가구가 36.3%를 차지한다. 또 아이를 갖지 않거나 아이를 독립시킨 부부가구 비율도 15.5%에서 21.2%로 상승한다. 자녀를 가진 부부가구 비율은 2045년이 되면 15.9%에 그치게 될 전망이다.


2015년에는 11개 시도에서 부부+자녀가구 비중이 제일 높지만, 2045년이 되면 전국에서 1인가구가 대세다.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40.9%)이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시도는 충북(+11.8%p)다.


고령화로 인해 가구주도 나이를 먹는다. 2015년에는 40~59세 가구주가 전체의 47.9%로 가장 많았으나, 2045년에는 60세 이상이 57.8%로 가장 많아진다.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2015년 50.6세에서 2045년 64.0세로 13.4세 높아진다. 가장 중위연령이 낮은 시도는 세종(58.6세)이며, 높은 시도는 전남(70.3세)이다.


1인 가구의 연령도 지금은 39세 이하 비중이 36.9%로 가장 높지만, 2045년이 되면 60세 이상이 54%로 가장 높을 전망이다. 1인 가구도 늙어가는 셈이다. 특히 60세 이상 1인가구는 세종과 인천, 경기 등 6개 시도에서 3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전남과 경북, 전북 등 6개 시도에서는 1인가구 내 60세 이상 비중이 60% 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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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부부가구 비중도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다. 2015년에는 전남(65.7%)과 전북(65.4%), 부산(62.2%) 순으로 노년 부부가구 비중이 높지만 2045년에는 강원·전남·전북 등 10개 시도에서 60세 이상 부부가구 비중이 80%를 넘어선다.


대가족의 해체도 진행된다. 조부모 및 자녀와 함께 사는 3세대 이상 가구는 2015년 5.4%에서 2045년 2.9%로 감소한다. 3세대 이상 가구 가구주의 나이도 60대 이상이 많아져, 2045년에는 경북(81.6%), 전남(78.6%), 경남(78.1%) 순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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