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서 11일 용오름 현상이 관측됐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용오름이 발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낮 12시 15분께부터 10여 분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내륙에서 용오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이 용오름은 10여 분만에 소멸됐으며, 별다른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용오름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주로 울릉도 주변 등 바다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당시 용오름이 발생한 시점과 지점, 기상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용오름이 관측될 당시 화성지역에 소낙성 구름이 발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용오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조사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내륙에서 용오름 현상이 일어난 것은 2014년 6월 경기도 고양에서였다. 저녁 7시께 발생한 회오리 바람은 500m 정도를 이동하며 주변 비닐하우스 단지를 덮쳤고 찢어진 비닐이 날리고 전기가 합선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당시 주택가 근처까지 이동하던 용오름 현상은 30여 분간 비닐하우스 등 3만 2340㎡ 규모의 시설물 등에 피해를 준 뒤 소멸됐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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