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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담은 코스맥스,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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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로 비틀대던 코스맥스 가 올 2분기 실적을 계기로 반등에 나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이달 들어 11.6% 상승했다. 외국인 덕이 컸다. 이달들어 820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외국인이 코스맥스 주식을 2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22.72%에서 24.7%로 확대됐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화장품 업종 주가가 비실거리면서 코스맥스 주가도 함께 내려앉았다. 사드 사태가 가시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 초 코스맥스 주가는 17만원까지 올랐지만, 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무산시키기 위한 중국 압박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1년간 40% 하락했다.

실적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녹였다.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23억원 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5% 늘었으나 영업이익 21.2% 감소했지만, 화장품 업종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법인(코스맥스 차이나ㆍ광저우)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분기 중국법인은 위안화 기준 40~50%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9%대가 유지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이익 감소에도 중국 법인의 높은 성장은 긍정
적"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주춤하면서 중국 현지기업이 약진하고 있고, 중국 내 제조자생산개발(ODM)업체 1위 업체인 코스맥스의 수혜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부문은 중국 인바운드 저하로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중국 부문 매출 비중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118억원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사드 여파는 당분간 지속되면서 국내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국내 실적 비중은 지난해 기준 연결매출액의 65%, 영업이익의 82%"라며 "국내(수출 포함)의 성장률 둔화와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순이익 급감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서 꾸준한 고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본격적인 매출 규모 증가와 적자폭 축소가 구체화될 경우 향후 국내 시장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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