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전성시대④]"대기업만 파나" 주식형 크라우드 펀딩까지 등장
"마시지만 말고 투자하세요"…크라우드 펀딩시장서도 '맥주' 주목
제주맥주, 이달 청약 시작…미리 관심 표한 투자자 136명에 달해
세븐브로이ㆍ생활맥주, 앞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사례로 꼽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서도 '맥주'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맥주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는 이유에서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영단어에서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을 조합한 용어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소셜 펀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제주맥주는 오는 14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청약을 시작한다. 청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배정자의 경우 7억원을 초과해 청약했더라도 7억원까지만 배정된다. 최소 청약 가능 금액은 10만5000원(6주)다. 청약 시작에 앞서 136명의 투자자가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제주 맥주는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고에 "수입 크래프트 맥주와는 다른 신선한 맥주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또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에 양조장을 지었다"며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고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양조장 안에 복합예술문화공간을 만들었다. 한국 크래프트 맥주의 선구자가 돼 맥주의 미식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맥주에서 지난 1일 출시한 ‘제주 위트 에일’은 맥주의 신선도 관리 및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제주지역의 향토 음식점, 마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된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쉽을 통한 전격 지원, 17년 경력의 브루마스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좋은 크래프트를 만들어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트 맥주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전통적인 제조방법에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앞서 진행된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례로는 수제 맥주 전문기업 세븐브로이를 들 수 있다. 최근 청와대 '호프미팅' 건배주로 채택되면서 주목받은 세븐브로이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두 번에 걸쳐 나눠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의 청약률은 각각 111%, 254%. 소비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습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생활맥주도 마찬가지. 수제 맥주 프랜차이즈 1위인 생활맥주는 펀딩 오픈 18시간 만에 목표액 150%를 초과 달성하는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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