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증시 상승으로 펀드 순자산 증가…523.2조

금투협, 7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전체 펀드 순자산 전달比 24.2조 증가…주식형펀드도 1.4조원 증가한 72.0조원
MMF도 법인 증가로 19.8조원 증가한 130.7조원 기록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달보다 24조원가량 늘어나며 5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흥국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들어왔고 머니마켓펀드(MMF)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7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23조1000억원(4.7%) 늘어난 516조8000억원,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4조2000억원(4.9%) 증가한 523조2000억원이었다.

유형별로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이 7000억원씩 증가하며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4000억원(1.9%) 증가한 72조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6000억원,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2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8000억원(-0.7%) 감소한 105조7000억원이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000억원(3.0%) 증가한 21조5000억원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MMF는 법인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한 달 동안 19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7월말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9조8000억원(17.8%) 증가한 1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은 20조원 늘었고 개인은 3000억원 감소했다.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1조6000억원(3.8%) 증가한 45조2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펀드는 7000억원이 순유입됨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000억원(1.2%) 증가한 55조1000억원으로 최고치였다.

특별자산펀드는 7000억원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000억원(1.2%) 늘어난 54조1000억원으로 최고치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